사진=신한카드
사진=신한카드

상반기 실적이 주춤한 신한카드가 하반기 성장 동력을 위해 페이먼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4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각 분기 기준 순이익도 나란히 줄었다. 신한카드의 올해 1분기, 2분기 기준 순익 규모는 각각 전년 대비 26.7%·42.9%만큼 감소했다.

최근 신한카드의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판매관리비 등 영업비용과 대손충당금 증가 등이 지목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신한카드의 판매관리비와 수수료 및 기타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각각 5%, 14.6% 늘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50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금융사가 부실 발생에 대비해 미리 쌓아놓은 적립액에서 실제 문제가 발생해 차감한 금액이다. 해당 전입액이 증가하면 부실 및 연체 채권이 늘어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신한카드는 하반기 성장 전략으로 페이먼트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6월 조직 개편 당시 전담 페이먼트 R&D팀을 신설하고 영업기획·상품개발·마케팅 조직을 통합했다. 

또 페이먼트 사업에서 플랫폼 성장을 통한 회원 수 및 데이터 사업 경쟁력 강화가 중요한 만큼 데이터 및 SOL 트래블, SOL페이결제 등 플랫폼 기반 신사업 연계에 집중하고 있다. 

신상품 전략으로는 생활비·자동이체, 해외 결제, 청소년·외국인 대상 상품 등 고객 층을 세분화시킨 특화 카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The PET 카드'를 출시하며 아파트 관리비 등 주요 생활요금을 자동이체 시 월별 캐시백을 제공한다. 

신한 SOL페이 앱을 연동 시 추가 할인과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정기결제 및 공과금 납부 고객을 겨냥했다.

'Discount Plan+ 카드'의 경우 쇼핑·배달·편의점·교통·각종 유틸리티 등 다양한 생활비 영역에서의 혜택을 보유하고 있다.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해외 결제 특화 카드 라인업도 강화했다.

'먼작귀 콜라보 카드'는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 △일본 현지 및 해외 스타벅스 등 글로벌 브랜드 할인·캐시백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SOL트래블 서비스와 연계할 경우 외화예금·환전·정기적립·여행자 보험 등 패키지 혜택도 있다.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 전용 신용·체크카드 패키지까지도 저변을 넓히고 있다.

'Welcome 신한카드'는 다국어 앱(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안내와 모바일 신청 및 비대면 개설도 지원하고 있다.

해당 카드는 △해외 송금 △전용 환율 할인 △국내 공공요금 간편 납부 등 서비스에 특화돼 있다. 또 △주요 편의점 △교통 △배달 △마트 등 외국인 생활 필수 영역에서 할인 쿠폰 등을 적립해준다.

신한 SOL페이 외국인 결제시 이벤트로 글로벌 간편결제 연동 및 환급 간소화 혜택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신한카드가 한달 간 최초 신규·유효기간 만료·탈퇴 후 6개월 이상 경과 고객들을 대상으로 카드 발급신청 후 카드를 신한 SOL페이로 일정금액 이상 이용시 지급한 연회비를 캐시백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다양한 형태의 제휴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동시에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