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7일 서울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창립 67주년 기념식'에서 성장을 위해 고객 중심 회사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기념사에서 "보험산업은 저성장, 저출생, 고령화라는 구조적 문제에 경기 침체, 금리 인하 추세,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 등이 겹치며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자 보험업계는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과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시장은 더욱 혼탁해지고 있다"며 "업계간 과열 경쟁으로 발생한 피해는 오롯이 선량한 고객의 몫이 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신 의장은 시장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한 기업은 결코 생존할 수 없음을 강조하며 고객 중심의 회사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그는 AI 기술 활용 역량은 보험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비즈니스 전 프로세스에 AI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전환(AI-DX) 선도 회사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신창재 의장은 "앞으로도 교보생명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하며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100년 영속기업에 도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