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측이 교보생명 지분의 시장가치 평가를 맡길 기관을 찾지 못하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측은 EQT파트너스, IMM PE 등 잔여 재무적 투자자(FI)들과의 지분 매입 협상에 나섰지만 평가기관을 아직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신 회장과 FI 집단인 어피니티 컨소시움 사이 이어진 풋옵션 적정가격 관련 분쟁에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신 회장 측의 손을 들었다.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가 풋옵션 적정가격 산정과 관련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교보생명 측에 내린 이행강제금 부과 결정이 국내 민사집행법상 강제집행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지난 2012년 당시 교보생명의 지분 24%를 사들였다.
당시 컨소시엄 측은 2015년 말까지 교보생명이 상장하지 못할 경우 자신들의 지분을 신 회장에게 팔 수 있는 풋옵션 권리가 포함된 주주간 계약을 신 회장과 체결했다.
현재 컨소시엄에 참여한 4개 FI중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각각 교보생명 보유 지분 9.05%와 4.50%를 신한투자증권 등 금융사에 매각했다.
다만 아직 교보생명의 지분 중 총 10.46%를 보유한 IMM PE와 EQT파트너스 등과 맺은 풋옵션 계약은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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