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고고학: 쓰레기 고고학' 포스터. 사진=국립문화유산연구원
'세계의 고고학: 쓰레기 고고학' 포스터. 사진=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국제문화유산보존복구연구센터(ICCROM)와 함께 오는 6일 오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세계의 고고학: 쓰레기 고고학'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후변화를 배경으로 환경 고고학적 관점에서 각국의 쓰레기와 매립지 조사 사례를 조명하고, 현대사회가 남기는 흔적들이 미래 유산으로서 갖는 의미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년 6월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협력 사업으로 올해로 3회째다.

학술대회는 5개 주제발표와 학술대담으로 구성된다. '폐기와 보존: 폐기물과 가치에 대한 몇 가지 개념과 질문', '조개무지: 잊힌 쓰레기, 기억의 유산', '몬테 테스타치오: 폐기장에서 기념비까지, 권력과 풍요의 이미지', '잊혀진 기억, 버려진 역사: 서울 도심의 일제강점기 유적', '지역 매립지와 세계의 쓰레기' 등을 주제로 한국, 이탈리아, 미국, 멕시코 등 여러 국가의 사례를 다룬다.

주제발표 후에는 이성주 한국고고학회장 좌장으로 쓰레기 고고학의 조사 방안과 보존정책, 21세기 고고학의 역할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당일 별도 절차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폐기된 물질문화가 고고학적 자료로 전환되는 과정을 함께 고민하고, '쓰레기와 유산',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새로운 문화유산 관리 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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