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동양미술사학회는 오는 10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미술유산 명문의 연구 현황과 활용'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도자·금속공예품의 명문에 대한 연구와 데이터 구축·활용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연구 과제와 추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그동안 석비, 기와, 토기 등 다양한 명문의 기본정보, 판독, 해석, 고해상도 사진까지 방대한 자료를 구축해왔다. 2020년부터 전국 소재 석비에 대한 종합정보를 집중 구축해 현재 6380여건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고려~조선시대 도자기와 금속공예품에 대한 종합정보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학술대회는 1부(명문 자료 구축 및 활용), 2부(명문 연구 현황 및 과제)로 나뉘어 총 6개의 주제발표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도자공예를 중심으로 명문의 국내외 연구 및 자료 집성 현황, 데이터베이스 구축·활용 사례를 다룬다. '도자·금속공예 명문 자료의 집성과 구축', '일본의 묵서토기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활용', '조선시대 소비 유적 출토 명문백자의 연구 양상과 활용 가치: 한양도성 출토품을 중심으로'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2부에서는 국내외 금속공예 명문의 연구와 집성 현황, 향후 연구 방향을 살펴본다. '고려시대 금속공예품의 명문 연구와 방향', '청대 황실 청동기 명문의 연구와 집성 현황', '조선시대 금속공예품의 명문 연구와 방향'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 후에는 방병선 고려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은경(고려대학교), 사공영애(국가유산청), 유진현(호림박물관) 등 전문가들과 발표자들 간의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학술대회는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