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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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도입 9년3개월 만에 전체 가입금액 40조원을 돌파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ISA 가입금액이 40조3847억원, 가입자 수는 63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32조8770억원 대비 올해 상반기 7조5000억원이 늘어나면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가입자 수도 33만명 증가했다.

ISA는 한 계좌에서 국내상장주식·ETF(상장지수펀드)·펀드·리츠·예적금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면서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는 계좌형 상품이다. 최대 장점은 절세다. 일정 기간 경과 후 계좌 내 금융상품 간 이익·손실을 통산해 순이익 기준 일반형 최대 200만원, 서민형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초과분에 9.9%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ISA 가입금액·가입자 수는 2021년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투자·운용하는 투자중개형 ISA 도입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유형별로 투자중개형이 24조326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탁형 15조278억원, 일임형 1조302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신탁형·일임형 모두 주식·ETF·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투자가 가능하다. 신탁형은 가입자가 신탁업자에게 운용지시를 내려 맞춤형으로 운용하고 일임형은 은행·증권사가 제시한 모델 포트폴리오 기반 자산운용 전문가에 맡긴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가입자 수도 투자중개형이 529만명으로 가장 높았고 신탁형이 90만5000명, 일임형이 12만명으로 나타났다.

투자중개형 ISA 내 상품별 비중은 ETF가 40.8%, 주식이 34.3%를 차지했다. 신탁형은 예적금이 94.7%, 일임형은 펀드가 97.6%로 압도적이었다.

금융업권별로는 투자중개형 인기로 증권사 가입금액이 24조6526억원으로 61.0%에 달했다. 예적금 중심 신탁형을 주로 취급하는 은행은 15조7320억원으로 39.0%을 기록했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새 정부의 경기 부양·자본시장 활성화 노력으로 주식시장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ISA 세제혜택과 가입연령 확대 등 장기투자 인센티브가 확대된다면 '코스피5000시대'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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