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 평양과 개성의 도시 생활 변화' 토크콘서트 포스터.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해방 이후 평양과 개성의 도시 생활 변화' 토크콘서트 포스터.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오는 25일 박물관 3층 다목적홀에서 연속 토크콘서트 '근대도시열전'의 마지막편인 '해방 이후 평양과 개성의 도시 생활 변화'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근대도시열전'은 해방 직후 도시의 변화와 도시민의 삶을 재편하는 과정을 탐구하는 연속 토크콘서트다. 25일을 끝으로 해방 직후 도시로 떠나는 여정을 마무리한다. 해방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전환기를 지역사 전문가들과 대중들이 함께 호흡하며 이야기 나누는 이번 토크콘서트는 대중성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행사로 주목받았다.

마지막 토크콘서트는 북한사 연구자 김태윤(서울대), 이준희(연세대)의 발표와 박창희(성균관대)의 대담을 통해 해방 직후 북한의 주요 도시인 평양과 개성의 도시 생활 변화 과정을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해방 후 평양은 사회주의 체제를 수용하며 기존 식민도시의 틀 위에 사회주의 도시 모델을 새로이 구축했다. 김태윤(서울대)은 사회주의 도시로서 평양이 식민지 시기의 연속성과 더불어 독자적인 상징성과 구조를 갖춰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해방 후 개성은 남한의 영토와 북한의 영토를 오가며 6·25전쟁의 피해를 비교적 적게 입은 도시 중 하나였다. 이준희(연세대)는 북한의 신해방지구(新解放地區)정책의 틀에서 도시 개성이 경험한 도시화 과정과 인적 구성의 변화, 전통 산업인 인삼재배가 '사회주의화' 돼 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할 예정이다. 

본 행사는 박물관 관람객 누구나 참석 가능 하며, 총 3차례 행사 중 두 번 이상 참석한 관람객에게는 특별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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