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품질 검사 공정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불법 파업이 발생하며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의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아산공장위원회 소속 주행검사 담당 노동자 40여명은 이날부터 생산 라인을 멈추고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회사가 협의 없이 주행검사 공정을 없애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행검사는 출고 전 샘플 차량을 실제로 주행하며 품질을 점검하는 절차로, 노조는 이 공정이 품질 확보에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현대차는 로봇과 3D 스캐너 등 품질 설비 기술의 고도화로 실주행이 불필요할 정도의 충분한 품질 검사 능력을 갖춰 주행검사 공정을 축소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파업은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 파업으로 알려졌으며 파업 종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차 아산공장의 생산 재개 시점은 노사 간 협의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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