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신탁은 지난 17일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스마트빌딩 기술 도입을 통해 오피스 자산의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나자산신탁이 보유한 오피스 자산에 현대엘리베이터의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자산가치를 제고하고 리츠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구체적으로는 엘리베이터 교체 및 동선 최적화, 운영비 절감을 위한 컨설팅, 자동주차 시스템 및 로보틱스 연계 등 혁신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예측 유지보수가 가능한 스마트 엘리베이터 시스템을 통해 고장 발생 전 사전 대응이 가능해져 운영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자동주차와 로봇 연동 서비스는 입주사 편의성을 개선해 임대 프리미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오피스 자산을 중심으로 꾸준히 밸류애드 전략을 펼쳐온 하나자산신탁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엘리베이터의 기술력과 자사의 자산운용 역량을 결합해 스마트 오피스 리츠의 새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는 “스마트빌딩 기술은 단순한 설비 개선을 넘어 입주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이는 공실률 감소와 자산가치 상승으로 연결돼 궁극적으로 리츠 투자자에게도 수익률을 높이는 효과를 준다”고 강조했다.

현재 하나자산신탁은 총 26개의 리츠를 운용 중이며, 수탁자산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한다. 최근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과 ‘태광타워’ 등 대형 오피스 자산을 잇따라 인수하며 리츠 자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리츠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