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이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지원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대구에서 열린 제2차 ‘하나 JOB 매칭 페스타’는 50여 개 기업과 구직자 간 실질 채용 기회를 제공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0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중장년층 재취업과 지역 일자리 확대를 위한 ‘2025년 제2차 하나 JOB 매칭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하나금융이 지난해부터 전국 주요 거점 도시에서 추진해 온 대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박람회 현장에는 대구·경북 지역 내 53개 기업이 참여해 마케팅, 인사, 회계,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채용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15개사는 현장 면접 부스를 운영해 구직자들에게 직접적인 채용 기회를 제공했으며 면접 참가자 선착순 100명에게는 1만원의 면접지원금도 지급됐다.
구직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마련됐다. ‘AI 직업과 퇴사 후 창업, N잡러 시대의 취업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을 비롯해 이력서 코칭, 면접 컨설팅, 퍼스널 컬러 진단, 증명사진 촬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디지털 일자리 체험관과 창업·취업 상담 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하나은행은 행사장 내 별도 금융상담 부스를 통해 중장년층을 위한 은퇴 설계와 참여 기업 대상 금융상품 안내도 병행했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6월 인천에서 열린 제1차 행사에 이은 두 번째 개최로, 인천·대구에 이어 연내 광주, 대전, 서울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ESG상생금융팀 관계자는 “생애 전환기를 맞은 중장년층이 경력을 살려 인생 2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취업 연계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역 일자리 확대와 포용적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2022년부터 시니어 특화 재취업 프로그램 ‘하나 파워 온 세컨드 라이프’를 운영하며 온라인 기초교육부터 오프라인 심화교육, 일자리 연계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해왔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4355명이 기초교육을, 1711명이 심화과정을 수료했고 이 중 781명이 실제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기존 4050 세대에서 5060 뉴시니어까지 확대했으며, 하반기에는 중장년층의 경험과 기술을 활용한 재능형 창업 교육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