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한문연)는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을 공모 결과 '브랜드 기획형' 8곳 '신작 제작형' 10곳 등 문예회관 총 18곳을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의 중심으로서 문예회관의 역할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됐다. 문체부와 한문연은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전국 문예회관(서울 소재 제외)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하고, 1차와 2차 심의를 거쳐 최종 대상을 선정했다.
선정된 18곳은 '브랜드 기획형' 8곳과 '신작 제작형' 10곳으로 나뉜다. 브랜드 기획형은 기존 작품들을 활용해 지역의 특색이나 강점을 반영한 공연 축제 등을 구상해 문예회관만의 고유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유형이다. 신작 제작형은 지역 문화자원이나 특정 장르를 특화한 신작을 창·제작하는 유형이다. 문체부는 공연 제작비 등 국비 총 25억원을 지원한다.
브랜드 기획형에는 춘천인형극장(강원), 안산문화예술의전당(경기), 김해문화의전당(경남), 함안문화예술회관(경남), 사천문화예술회관(경남), 세종예술의전당(세종), 한국소리문화의전당(전북), 제주아트센터(제주) 등 8곳이 선정됐다.
신작 제작형에는 구리아트홀(경기), 다산아트홀(경기), 의정부예술의전당(경기), 어울아트센터(대구), 대전예술의전당(대전), 해운대문화회관(부산), 꽃바위문화관(울산), 보성군문화예술회관(전남), 제주문예회관(제주), 증평문화회관(충북) 등 10곳이 선정됐다.
브랜드 기획형 선정 문예회관들은 지난 5월 함안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올해 12월까지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신작 제작형 선정 문예회관들은 공연을 제작해 올해 하반기에 정식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마다 특화된 대표 프로그램을 발굴해 창·제작, 유통,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