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파이낸셜은 신규사업 추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무상증자는 보통주 1주당 신주 0.5주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보유 주식 수의 50%에 해당하는 신주가 무상으로 지급된다.

신주는 7월 25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배정되며 상장 예정일은 8월 19일이다. 이번 증자를 통해 헥토파이낸셜은 유통 주식 수를 현재 약 945만 주에서 약 1397만 주로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무상증자가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전자금융 및 디지털자산 분야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자본금 요건 충족 기반 마련에도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자기주식은 신주 배정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전체 발행주식 수 증가와 동시에 자기주식 비율은 4.4%에서 1.4%로 하락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주주의 지분율은 상승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자본금 확충과, 주주친화 정책 강화가 이번 무상증자의 두 축”이라며 “유동성 증가와 자기주식 소각 효과를 통해 기관투자자 유입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헥토파이낸셜은 지난해 4개년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21%를 배당 하한선으로 설정했으며 매년 1%포인트씩 배당성향을 상향해 중장기적으로 25%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