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이노베이션이 블록체인 지갑 전문기업 월렛원의 최대주주에 올라 스테이블코인 사업과 글로벌 결제망 진출을 본격화한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월렛원의 지분 47.15%를 약 92억9000만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인수로 헥토이노베이션은 블록체인 지갑 기술과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확보하게 됐다.

월렛원은 신한은행 NFT 사용자 지갑 서비스, 스타벅스 NFT 프로젝트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기업으로, 국내 VASP 보유사 가운데 사업화 실적이 가장 많은 기업 중 하나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자회사 헥토파이낸셜의 '내통장결제' 인프라와 월렛원의 기술을 결합해 스테이블코인 유통과 글로벌 결제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커머스 플랫폼 '라운드(RROUND)'와 미디어 서비스 'K-스냅(K-snapp)' 등 그룹 내 사업과 연계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확장한다.

이현철 대표는 "지갑은 단순한 자산 보관 수단이 아니라 블록체인과 고객을 잇는 핵심 게이트웨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