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이 삼성월렛 내 금융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기존 ATM 출금 기능만 제공하던 것에서 벗어나 계좌개설과 이체 기능까지 추가해 타행 수준으로 서비스를 끌어올린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임베디드금융 Zone 서비스 라인업 확대 구축' 사업에 약 11억원을 투입해 6개월 내 삼성월렛 연계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삼성월렛 내에 계좌개설이나 이체 기능들을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페이에는 시중은행들이 모두 입점해 있는데, 국민은행은 ATM 출금 기능만 지원하고 있어 개좌개설과 이체 기능까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삼성월렛 내 비대면 계좌개설 및 체크카드 동시발급 프로세스가 핵심으로 포함된다. 고객이 삼성월렛에서 한 번에 계좌를 개설하고 체크카드까지 발급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주요 개발 내용은 △임베디드금융 Zone 기반 전자금융가입 및 출금계좌등록 프로세스 △비대면 계좌개설 및 체크카드 동시 발급 프로세스 △체크카드 발급 단독 프로세스 △삼성월렛 내 이체 및 탭(Tap) 이체 기능 △통합 어드민 및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임베디드 금융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삼성금융과 손잡고 출시한 '모니모KB매일이자 통장'은 22만5000좌가 완판되며 폭발적 반응을 얻어 40만좌 이상 목표로 2차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스타벅스와의 'KB별별통장'도 10만좌 이상을 확보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는 제휴계좌를 통해 230만 이상 고객을 확보했고 하반기에는 SSG닷컴과의 '쓱KB은행' 출시도 예정돼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제휴사 확대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임베디드금융 Zone 상품과 서비스 라인업을 확장해 다양한 플랫폼과의 협업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임베디드금융 비즈니스 확대에 따라 IT 자원을 늘리는 것"이라며 "상품 및 서비스 라인업 확장으로 제휴사 확대 유연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융업계는 플랫폼 경제 확산에 따라 은행들이 다양한 디지털 생태계에 금융서비스를 접목하는 임베디드 금융이 필수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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