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은행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서울대학교병원과 손잡고 신탁을 활용한 유산기부 문화 확산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서울대병원과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의원에서 ‘신탁 활용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신한은행과 서울대병원은 △신탁 기반 신규 기부 상품 개발 △유산기부 컨설팅 제공 △공공이익 증진 방안 마련 등 신탁을 매개로 한 지속 가능한 기부문화 정착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대병원에 유산을 기부하고자 하는 고객은 생전 재산을 신한은행에 신탁 형태로 맡기고 다양한 맞춤형 신탁상품을 통해 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 사후에는 계약에 따라 잔여재산이 병원에 안전하게 전달됨으로써 고객은 자산관리와 유산기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이번 협약 핵심인 ‘유언대용신탁’은 신탁자가 생전에는 본인을 수익자로 지정해 자산을 관리받고 사후에는 미리 정해둔 수익자에게 신탁재산을 이전하는 구조다. 유언장을 대신할 수 있는 이 상품은 최근 상속 설계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탁을 통한 유산기부는 고객의 자산에 지속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향후 병원의 교육, 연구, 진료 분야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5월 ‘종합재산신탁 및 유언대용신탁 시스템’을 구축해 생애주기 맞춤형 자산관리와 상속설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기부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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