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슈퍼스타트 부스 전경. 사진=뉴스저널리즘 DB
LG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슈퍼스타트 부스 전경. 사진=뉴스저널리즘 DB

LG전자가 국내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5'에 참가해 오픈이노베이션의 실제 성과와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협업 성과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 26일 개막해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LG는 자사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슈퍼스타트(SUPERSTART)' 부스를 통해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들과 공동 전시에 나섰다.

부스는 △라이프스 굿(Life’s Good) Zone △이벤트(Event) Zone △스타트업(Startup) Zone △노바(NOVA) Zone 등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에게 LG의 미래 협업 전략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 3기 8개사 '총출동'


스타트업 존에는 인큐베이터 3기로 선발된 8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모빌린트 △비욘드허니컴 △세코어로보틱스 △소프티오닉스 △에임인텔리전스 △이플로우 △파운드오브제 △하이드로엑스팬드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소프티오닉스 부스 전경. 사진=뉴스저널리즘 DB
소프티오닉스 부스 전경. 사진=뉴스저널리즘 DB

현장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던 건 손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 기술을 개발한 소프티오닉스였다.

해당 업체는 '퍼셉(Percep)XR'이라는 이름의 비접촉 인터페이스 설루션을 소개하며, 손끝만 움직여도 기기와 디지털 화면을 제어할 수 있는 경험을 실시간으로 시연했다. 퍼셉XR은 △저전력 구동 △투명하고 유연한 소재 △초박막 필름 구조 △비가시광 기반 비전리스 탐지 기능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부스에 있던 소프티오닉스 관계자는 "우리가 개발한 센서는 표면 전하 검출 및 거리 측정(SCDAR) 기술을 기반으로, 손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전기장 변화만으로도 제스처를 감지할 수 있다"며 "AR 글라스 같은 웨어러블 기기나 TV, 디스플레이 전면에 탑재해 손의 움직임으로 콘텐츠를 제어하는 미래형 UI로 확장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센서는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벽 뒤나 물체에 가려진 상황에서도 손의 동작을 감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이 관계자는 "TV 앞에 사람이 앉아 손을 흔들거나, 차량 내에서 운전자가 가볍게 제스처를 취하는 것만으로도 내비게이션이나 오디오 같은 콘텐츠를 제어할 수 있다"며 "센서가 얇고 투명해 외관상 노출 없이도 적용 가능하며, 자율주행차나 스마트홈 가전 등에도 쉽게 통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 노바 존에서는 실리콘밸리에서 육성 중인 헬스테크·클린테크·AI 분야 글로벌 스타트업 4곳을 소개하며, LG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함께 조명했다.

LG NOVA 부스. 사진=뉴스저널리즘 DB
LG NOVA 부스. 사진=뉴스저널리즘 DB

 LG는 슈퍼스타트 부스를 통해 CES 2025에서 처음 공개된 자사의 신제품들도 함께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와인셀러와 인테리어 가구를 결합한 '하이업' △정수기와 듀얼 커피머신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퓨어듀엣' △조명과 스피커 기능을 동시에 갖춘 공기청정기 '스위블' 등 LG의 라이프스타일 가전이 기술 협업 스타트업들과 함께 소개됐다.


슈퍼스타트, 기술 동행에서 혁신 파트너십으로


LG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슈퍼스타트는 해를 거듭하며 LG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8년 LG사이언스파크 개관과 함께 첫 오픈 행사인 스타트업 테크 페어를 시작으로, 2020~2021년에는 'LG CONNECT'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로 외연을 넓혔다. 2022년 본격적으로 슈퍼스타트 브랜드를 출범한 이후에는 인큐베이터 1기를 시작으로 매년 선발 기업 수와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실질적 스타트업 지원 체계 강화를 목표로 인큐베이팅 집중 육성 체제를 도입했고, 2024년에는 누적 투자 유치 21억원, 신규 고용 창출 350명, 알럼나이 중심의 지속 가능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슈퍼스타트는 올해 '점프 비욘드(Jump Beyond)'라는 슬로건 아래, 기술 협업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과 새로운 혁신 도약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슈퍼스타트는 기술 협업을 넘어, LG와 스타트업이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동반 여정"이라며 "서로의 강점을 모아 더 큰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전했다.

키워드
#LG전자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