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의 업무보고를 받고, 첨단전략산업기금 운영과 통상위기 대응 등 주요 정책금융 과제에 대한 점검과 당부를 진행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는 지난 24일 한국산업은행(산은)과 한국수출입은행(수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첨단전략산업기금 조성과 통상환경 대응 방안 등 주요 정책금융 과제에 대한 현황을 점검했다.

업무보고는 오후 4시 30분부터 약 90분간 진행됐으며 정태호 분과장을 비롯한 경제1분과 위원과 김복규 산은 수석부행장, 윤희성 수은 행장이 참석했다.

산은은 보고에서 첨단전략산업기금의 조기 가동을 위해 내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기금은 모험자본 투자와 대규모 설비 자금 집행을 중심으로 운용 방안을 마련 중이다.

수은은 통상환경 변화로 인한 산업 위축에 대응해 20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미·중 등 특정 시장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신수출시장 개척과 공급망 안정화 방안도 제시했다.

위원들은 산은에 대해 첨단전략산업 국민펀드 조성 시 국민 참여 확대를 유도해 민간 자금이 첨단산업 투자에 유입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또한 수은에 대해서는 미국의 관세정책과 중국의 기술 추격, 미·중 편중 수출 구조 등으로 인한 리스크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정태호 경제1분과장은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금융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지분투자, 후순위 지원 등 다양한 금융 수단을 활용해 산업의 위기 대응 역량을 높여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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