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은 22일 제30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력 워크숍을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아프리카 간 개발 협력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아프리카 중점지원국 10개국에서 온 공무원 18명이 참석했다.

EDCF 협력 워크숍은 개도국 공무원을 초청해 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사업 현황 및 운영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1995년 시작된 이래 전 세계 50개국 약 450명의 공무원이 참여해왔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개최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다. 초청된 탄자니아, 이집트,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케냐, 르완다, 가나, 우간다, 코트디부아르, 앙골라 등 10개국 공무원들은 한국의 ODA 및 EDCF 정책에 대한 강의를 듣고 한국철도공사와 글로벌지식협력단지 등을 방문해 한국의 기술 수준과 개발 사례를 체험했다.

워크숍에서는 EDCF의 아프리카 지원 전략을 중심으로 개발재원 소요에 맞춘 지원 비중 확대와 K-파이낸스 패키지를 활용한 그린, 디지털, 공급망 등 중점 분야 지원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에티오피아 재무부 데레제 우다제네 국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EDCF의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전략 및 협력방안에 대해 더욱 심도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EDCF와 아프리카 대륙과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심화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은 관계자는 “EDCF의 아프리카와의 협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전체 지원규모의 2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전환·디지털 전환·공급망 연계 등 EDCF 중점지원분야를 중심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전략적 지원과 협력을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수은은 향후에도 경제외교와 연계한 워크숍을 통해 개발도상국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국내 기관 및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