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협중앙회.
사진=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가 2025년 청년농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제13기 교육과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11일 농협에 따르면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는 최근 현장 기반 교육을 강화하며 미래 농업을 이끌 정예 청년농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는 만 45세 미만 창농희망 청년을 대상으로 한 4개월간 장기 합숙 귀농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8년 1기 시작 이래 2024년까지 총 12개 기수 64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025년 제13기에는 딸기·토마토·엽채류 과정으로 구성된 총 75명의 교육생이 참여하고 있다.

이 교육과정은 농업이론·작물실습·창농설계의 3단계 모듈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400시간 이상에 걸쳐 재배기술·병해충관리·농기계 자격증 취득·사업계획서 작성까지 창농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집중 훈련한다.

실습 중심 교육과정은 특히 전국 우수 마이스터 농가에서 진행되는 도제식 훈련으로 현장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양평 이든팜에서 진행된 딸기반 실습에서는 모주 선발·자묘 절단·포트유도·활착 관리·병해 예방 전략 등 딸기 육묘 전 과정을 교육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익히고 있다. 김만기 현장교수는 "농업은 이론으로 기초를 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습을 통해 직접 몸으로 익히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농업 기술의 핵심으로 꼽히는 스마트팜도 현장에서 실습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5월 29일에는 이론 수업과 병행해 스마트팜 환경제어 실습이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스마트팜의 원리와 작물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이론적으로 배우고 직접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기술을 습득했다. 이는 일반 교육기관에서 접하기 힘든 커리큘럼으로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만의 차별화된 실습교육이라는 평가다. 

농협은 교육 수료 이후에도 영농정착 컨설팅·브랜딩·HACCP 인증 지원·농협몰 입점 및 홍보 등 청년농업인의 자립을 위한 다각적 후속 지원을 제공한다. 지난 2022년부터는 본 교육과정이 정부가 인증한 귀농영농교육 100시간 과정으로 인정되며 2023년부터는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금' 신청을 위한 선택교육 실적으로도 활용되면서 정책적 연계성이 더욱 강화됐다.

농협은 청년 창농의 성공을 통해 지역 농협의 조합원 기반 강화·농촌 공동체 활성화·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이라는 긍정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종경 센터장은 "스마트팜 실습을 통해 청년농부들이 실질적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며 "청년농부사관학교를 수료한 청년들이 단순히 영농기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자립 기반까지 탄탄히 마련해 지역의 중심 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농협이 끝까지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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