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AI 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에 돌입했다. 반복적 개발 업무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내부 IT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우리은행은 AI 기술을 활용한 ‘AI 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금융권에서 해당 플랫폼 도입을 추진한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해당 플랫폼은 코드 자동완성, 오류 수정, 코드 설명 및 문서 자동화, 코드 리팩토링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개발자의 코딩 업무 전반을 인공지능이 보조하는 구조다. 실시간으로 코드를 예측해 자동으로 완성하거나 내부 개발 표준에 맞춰 오류를 사전에 감지·수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복잡한 소스 코드에 대한 직관적 설명과 함께 주석·문서 자동 생성 기능도 탑재된다.

이번 도입으로 특히 초급 개발자나 외부 개발자도 우리은행의 개발 표준에 맞춘 작업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개발 효율성과 IT 품질, 보안 수준이 동시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AI 전환(AX)은 금융업에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며 “AI 기반 시스템 혁신을 통해 금융권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