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EV) 충전 전문 기업 SK일렉링크는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류 내정자는 삼성SDS, 카카오, 카카오페이 등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테크 기반 경영인으로, 카카오페이 대표 재임 시절 국내 최초 간편결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주도했다. 사용자 중심 설계, 데이터 기반 서비스 기획, 금융과 기술의 융합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SK일렉링크는 최근 앵커에퀴티파트너스를 최대주주로 맞이하며 EV 충전 인프라 확장,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충전 플랫폼 고도화, 기술 연구개발(R&D) 투자, 데이터 중심 서비스 혁신 등을 통해 국내 EV 업계의 대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충전 업계 최초로 전자금융업(선불업·PG업) 등록을 완료하며, 충전 크레딧과 로밍 서비스 등 금융과 플랫폼 융합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류 내정자의 합류는 기술 중심 서비스 체계 고도화에 큰 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일렉링크 관계자는 "류 내정자는 기술, 고객 경험, 플랫폼 전략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실행력을 갖춘 리더"라며 "SK일렉링크가 EV 충전 플랫폼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