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이 최근 공개한 웰니스 브랜드 '나무엑스(NAMUHX)'가 기존 계열사인 SK매직과의 연결성을 배제한 독립 브랜드로 출범했다. AI 생태계 확장 전략에 발맞춰, 기존 브랜드 자산에 기대지 않고 새로운 정체성과 기술력을 갖춘 브랜드를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선 셈이다.
앞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지난 2월 샘 알트만 오픈AI CEO와 직접 만나 AI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AI 중심 성장 동력을 구체화 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밝혔다. 이날 최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며 구조 전환 실행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으며, 나무엑스 쇼케이스 역시 최 사장이 직접 브랜드 철학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나무엑스는 이러한 SK네트웍스의 변화 방향을 구체화한 첫 결과물이다. 단순한 신제품이 아닌 AI·헬스케어·데이터 기술이 융합된 '반응형 기기'로 기술·철학·브랜드 아이덴티티 모두 기존 SK매직과는 전혀 다른 궤도를 걷고 있다.
최 사장은 "기술이 인간을 향해야 한다"며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설계가 나무엑스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SK매직이 생활가전과 렌탈 서비스 중심 기능 브랜드였다면, 나무엑스는 자율주행 공기 정화, 비접촉 생체신호 체크 등 실내 공간 고려에 특화된 AI 기반 기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지향한다.
이족보행 대신 바퀴 기반 구조를 채택하고 환경과 사용자 특성을 학습해 공간에 최적화된 웰니스 솔루션을 자율적으로 제공하는 로보틱스 설계가 적용됐다. 향후 수면 관리, 명상, 반려동물 케어 등 디지털 웰니스 영역도 예고돼, 단순 가전이 아닌 확장 가능한 기술 브랜드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브랜드 쇼케이스에서 김완성 SK매직 대표는 "나무엑스는 SK매직과는 완전히 독립된 브랜드로 기술력과 지향점 모두 다르다"며 이원화 전략의 필요성을 명확히 강조했다. 그는 "SK매직은 생활 가전과 렌탈 중심의 비즈니스에 특화된 반면 나무엑스는 AI 기반의 웰니스 혁신을 중심에 둔 전혀 다른 모델"이라며 "기술 역량과 핵심 가치가 달라, 브랜드 운영 방식 자체를 분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독립성은 인력 구성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나무엑스 관계자는 "AI와 웰니스 기술에 특화된 외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 중"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사업부와 명확한 분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전략에서도 나무엑스는 오픈 생태계 조성, 실사용자 중심 피드백 고도화, 파트너십 기반 기술 진화라는 장기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는 로컬 핵심 파트너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제품 현지화와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단기 실적보다 장기적인 브랜드 신뢰와 사용자 만족도 제고에 무게를 두는 전략을 취한다.
- SK, 웰니스 브랜드 '나무X' 공개..."기술 진화 이어갈 것"
- SK매직, 산불 피해 지역 지원 확대...공기청정기 100대 전달
- SK매직, 산불 지역 공기청정기 무상 수리·교체 등 긴급 지원
- '최태원 동생' 최기원 이사장, SK㈜ 주식 3200주 추가 매수
- SK그룹,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신설해 보안 강화
- SK매직-PSG, 코어 공기청정기 한정판 콜라보 제품 출시
- SK매직, 원코크 플러스 얼음물 정수기 출시
- SK매직, 사단법인 온기와 손편지 봉사활동 업무협약 및 기부금 전달
- SK매직, 물 사용량 많은 공간에 최적화된 '뉴슬림 플러스 정수기' 출시
- SK매직, 나무엑스 미국 법인 설립...'현지 생산' 동시 검토
- SK일렉링크, 신임 대표이사에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
- 나무엑스, 버그바운티 프로그램 운영 통해 보안 강화 나서
- SK매직, 한 뼘 크기 '초소형 플러스 직수 정수기' 출시
- 나무엑스, '프리즈 서울'서 최영욱 작가와 웰니스 로봇 선보인다
-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 법인 고객 대상 사전 체험 영업 개시
- 세계 최초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 사전 예약 판매 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