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 설계사들이 삼성카드 영업 지시에 압박을 느낀다는 불만이 나와 눈길을 끈다. 보험사 설계사가 카드 영업을 병행하는 사례는 업계 내에서도 소수로 확인돼 잡음은 계속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보험 설계사들은 삼성카드의 영업을 병행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해당 영업 병행이 설계사 개인에 강요하는 사항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추가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는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무자들인 삼성화재 전속설계사(RC) 사이에선 회사가 사실상 삼성카드 영업 압박을 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화재 전속설계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최근 조합원 953명을 대상으로 삼성카드 판매강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설문 결과 '회사가 설계사에게 삼성카드 발급·가동을 강요하고 있다'고 대답한 비중은 설문참여자의 96.6%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서 설계사가 그룹사의 카드 영업까지 병행하는 사례는 삼성화재를 포함해 삼성생명, 신한라이프,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비교적 소수다.
해당 보험사들은 카드 영업 병행을 두고 "보험 영업 채널에서 카드 영업으로 연장될 수 있으며 설계사는 추가 수익을 챙길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대다수 보험사들은 카드 영업을 병행하지 않는 주요 이유로 보험 본업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설계사들이 많은데 소득이 줄어드니까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일부 회사들이 카드 영업까지 병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종신보험 등 보험상품 영업이 카드 영업 대비 수익·효율성 측면에서 우세해 만약 카드 영업 관련 압박이 있다면 설계사들 사이 고충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삼성화재 관계자는 "설계사들의 카드 영업 병행은 회사마다 방침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것"이라며 "설계사들 중 해당 영업을 통해 인센티브를 챙기면서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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