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본 '백조의 호수'. 사진=LG아트센터
매튜 본 '백조의 호수'. 사진=LG아트센터

근육질 남성 백조들이 펼치는 발레 공연 '백조의 호수'가 30주년을 맞아 6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LG아트센터 서울은 안무가 매튜 본이 창작한 발레 '백조의 호수' 30주년 기념 공연이 오는 6월 1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시그니처 홀에서 총 16회 공연된다고 12일 밝혔다.

1995년 영국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전통 발레의 상징인 여성 백조 대신 근육질의 남성 무용수들이 백조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고전 발레 줄거리와 달리 현대 영국 왕실을 배경으로 유약한 왕자와 강인한 힘을 표상하는 백조 사이에서 펼쳐지는 드라마로 각색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잭슨 피시, 로리 맥클로드, 해리슨 도우젤이 백조 역을, 제임스 러벨, 스티븐 머레이, 리어나도 맥콜킨데일이 왕자 역을 맡는다. 잭슨 피시와 로리 맥클로드는 지난해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했으며, 제임스 러벨은 2019년 '백조의 호수'로 내한했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오래 공연된 무용 작품으로, 1999년 토니 어워드 최우수 연출가상, 최우수 안무가상,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국내에서는 2003년 첫 내한 공연 이후 2005년, 2007년, 2010년, 2019년까지 여러 차례 무대에 올라 1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인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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