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시향 드뷔시와 라벨' 포스터.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2025 서울시향 드뷔시와 라벨' 포스터.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오는 15일과 1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5 서울시향 드뷔시와 라벨'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휴 울프의 지휘로 진행되며, 바이올리니스트 알레나 바예바가 협연한다. 울프는 프랑스 출신으로 올리비에 메시앙에게 작곡을 배웠으며, 바예바는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보유한 연주자다.

공연은 중국 출신의 프랑스 작곡가 천치강의 '오행'(五行)으로 시작한다. 이 곡은 1998년 '라디오 프랑스' 방송국 의뢰로 작곡된 관현악곡으로, 2001년 영국 BBC '마스터프라이즈 시상식' 최종 후보에 올랐다. 중국 고유의 '오행설'을 바탕으로 작곡돼 우주의 다섯 원소를 묘사한다.

이어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알레나 바예바가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바예바는 2001년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를 비롯해 2004년 파가니니 콩쿠르, 2007년 센다이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부에서는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는 라벨의 '고귀하고 감상적인 왈츠'와 드뷔시의 '바다'가 연주된다. 라벨의 작품은 작곡가의 특색 있는 화성과 리듬이 돋보이는 곡이며, 드뷔시의 '바다'는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과 힘찬 리듬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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