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월례 브리핑에서 SK텔레콤 해킹 사건 이후 민간 기업과 정부 부처에 SKT 서버에서 발견된 악성코드 정보를 공유하고 긴급 보안 점검을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5일 통신·플랫폼사를 포함한 민간 기업 6000여곳에 악성코드 정보를 전달한 데 이어 26일 각 부처에도 같은 정보를 공유하며 보안 점검을 당부했다.
현재 과기정통부는 SKT 해킹 사건과 관련해 민관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 도출까지 한두 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장관은 영남 지역 산불로 소실되거나 전기가 끊긴 이동통신 기지국 복구가 완료됨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해당 지역의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을 현장 점검 중이라고 전했다.
점검 대상 지역은 기지국 피해 규모가 큰 경북 영덕군·청송군·안동시·영양군, 경남 산청군 등 5곳으로 이동통신 전송속도, 접속 성공률, 전송 성공률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달 넷째 주에 스타링크 코리아가 미국 스페이스X 본사와 체결한 국경간공급 협정에 대한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심사 항목은 △위성통신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 가능성 △통신 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용자 보호에 관한 사항 등이다.
이번 심사는 전파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도입 및 위성통신 단말 개설 절차가 간소화된 데 따른 것이다. 국경간공급 협정 승인과 위성 안테나 등 단말기의 적합성 평가가 마무리되면, 다음 달 중으로 스타링크 서비스가 국내에서 개시될 전망이다.
- 유영상 SKT 대표 "위약금 면제 시 한 달 500만명 이탈… 7조원 손실"
- SKT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1991만명… 교체는 95만6000명"
- SKT "유심 교체 전 출국 고객도 피해 보상 약속"
- SK텔레콤 "유심 교체 없이 정보 변경 가능한 솔루션 도입"
- SKT,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 시행
- SK텔레콤, 1분기 영업이익 5674억원… 전년比 13.8%↑
- 잇단 해킹에 드러난 보안 허점… 산업 전반 '무방비'
- SKT, '고객신뢰 위원회' 출범… 외부 전문가 5인 구성
- 네이버·NHN·카카오, 정부 GPU 확보 사업자 선정…총 1.3만장 도입
- 과기정통부 "북한 배후 추정 김수키 KT·LGU+ 해킹 의혹 들여다볼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