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중 '가야금병창' 보유자로 정옥순(예명 정예진) 씨를 인정 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가야금병창' 보유자 인정은 2001년 후 약 24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가야금병창은 연주자가 직접 가야금을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것을 뜻한다.

정 씨는 1969년 고(故) 박귀희 보유자(1921~1993)의 문하에 입문해 본격적인 학습을 시작했으며, 1986년 이수자, 2001년에 전승교육사로 인정받아 '가야금병창' 전승에 힘써왔다.

국가유산청은 "'가야금병창' 악곡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탁월하고, 체계적인 전수교육으로 전승환경 조성과 후학 양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가유산청은 '예천통명농요' 전승교육사 안승규 씨를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안 씨는 2006년 국가무형유산 전승교육사로 인정된 후 18년 이상 전수교육과 전승활동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보유자·명예보유자 인정 예고와 관련해 30일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한 후, 최종적으로 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