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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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거래액(TPV) 개선과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매출 증가 등으로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카카오페이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인공지능(AI)을 통한 비즈니스 성과 강화와 자회사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올해 1분기 영업 이익은 44억1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1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4.7배 늘었고 영업활동 자산부채 변동(EBITDA)는 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TPV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4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대출서비스 거래액이 1금융권 영업 재개 등으로 전년 대비 7%, 송금서비스 거래액이 자산관리·주식서비스 등 금융영역 유저 활동 증가로 전년 대비 8% 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 주요성과로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의 두 번 연속 분기 흑자 달성과 함께 보험 신규상품 라인업 확장 등을 꼽았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올해 매출은 447억원, 비용은 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주식 거래액은 18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고 거래 건수는 7200만건으로 전년 대비 158% 늘었다.

또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과 장기해외여행보험 라인업에 국내여행단체보험을 출시하는 등 여행자보험 역량을 보강했다. 또 선물하는 자녀보험 출시로 가입 대상자 범위를 친척, 지인까지 확대했다.

이를 통해 1분기 기준 보험서비스는 전년 대비 1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여행보험 판매가 늘었고 독감 유행으로 영유아 초등생 보험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2월 갤럭시 s25의 신규 출시에 따라 휴대폰 파손보험의 가입 수요가 늘며 매출도 따라 늘었다.

영업 비용 감소 역시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1분기 기준 영업 비용은 전년 대비 11.5%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반영된 대손 상각비의 기저효과와 인건비를 제외한 대부분 비용 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는 컨퍼런스 콜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 AI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과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예고했다.

우선 카카오페이는 올해 하반기 성장의 라인업 전략으로 해외여행 보험을 기반으로 한 연계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한순욱 카카오페이 운영총괄 리더는 "여기에 더해 장기성 보험 건강보험 상품군 출시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며 "1분기 출시한 전세 안심 보험과 같이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포착하고 충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적의 외부 모델을 활용한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 △투자수익률(ROI) 기대되거나 기존 UX 대비 혁신적인 영역 여부 고려 △데이터 적극 활용 가능한 영역에 집중 등 세 가지 원칙을 세우는 등 AI를 비즈니스 성과 강화의 핵심 수단으로 간주했다.

박정호 카카오페이 서비스총괄 리더는 "내부적으로는 생산성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외부적으로는 △자사 서비스 맥락에 맞는 금융 소비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 △외부 AI 에이전트 서비스와의 연계 등 두 가지 방향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흑자 규모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려운 성장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책에 따라 은행별 사업자 대출 상품이 확대되는 만큼 카카오페이의 대출 비교 서비스의 시장 기회 등을 기대 중이라고 밝혔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 리더는 "이미 1분기 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를 위한 개발을 완료했고 올해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을 위해 장기 렌터카 비교 서비스를 2분기에 오픈했고 자동차 금융 영역에 대한 사업 확장도 동시에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이번 분기의 성과를 시작으로 결제 서비스의 규모 있는 성장 기반 위에 금융 서비스의 확장과 수익성 개선을 더하며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이익 기반도 더 단단하게 다져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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