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가 운영하는 어린이·청소년 금융 플랫폼 ‘틴즈’가 출시 3년 9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300만명을 넘어서며 10대 대상 금융 서비스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7일 만 7세부터 18세까지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 ‘틴즈’의 누적 가입자가 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21년 7월 출시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국내 중·고등학생의 85%가 사용하는 대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틴즈는 송금, 결제, 교통, 쇼핑 등 금융 생활 전반에서 10대들이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녀가 직접 금융을 관리하는 구조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조기 금융 교육의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 서비스인 '유스카드(USS Card)'는 청소년 명의로 발급되는 선불식 충전 카드다. 2021년 12월 출시 이후 누적 발급 320만장을 기록하며 ‘내카’(내 카드)라는 인식 전환을 이끌었다. 부모 명의의 카드 대신 자녀 본인의 카드 사용을 유도해 주체적인 금융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교육 콘텐츠도 눈에 띈다. ‘머니 스터디 카페’는 금융감독원과 협력해 신뢰도 높은 청소년 금융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모의 주식 투자’ 서비스는 약 76만명의 누적 이용자를 기록했다. 실시간 시세 기반 가상 투자 체험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월평균 63만명이 사용하는 저금통 기능과 용돈기입장 등 기존 금융교육 도구도 디지털로 재구성됐다. 아이들은 목표 기반 저축을 실천하고, 부모와 함께 설정한 목표에 따라 소비 계획을 세우며 소통할 수 있다. 이외에도 틴즈는 급식표, 시간표 등 교내 생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청소년 보호 장치도 강화됐다. 미성년자 가입 절차는 3단계 인증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통한 사기 예방 시스템도 적용된다. 유스카드는 청소년 제한업종 및 해외 결제를 차단하며, 송금 시 위험 계좌에 대한 경고 기능도 탑재돼 있다.
토스 관계자는 “국내 300만 청소년이 틴즈를 통해 생애 첫 금융 경험을 하고 있다는 점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인이 되어서도 금융을 주체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