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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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하나은행·IBK기업은행이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기 사업자로 8년간 사업을 맡아온 KB국민은행은 이번에 고배를 마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군인공제회C&C는 ‘나라사랑카드’ 3기(2026~2033년) 사업자로 이들 세 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해당 사업자는 앞으로 8년간 군 장병 대상 급여카드 사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최대 160만명의 신규 고객 유입이 가능해 ‘8년짜리 고객 블루칩’으로 불리는 사업이다.

신한은행은 1기(2006~2015년) 사업자로 활동하다 2기에서 탈락했지만 이번에 다시 자리를 되찾았다. 하나은행은 이번에 처음 사업에 참여하면서 젊은층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2기 사업자로 8년간 장병 시장을 장악했던 국민은행은 탈락했다. 시장 점유율만 봐도 국민은행은 현재 약 80%를 차지하고 있었던 만큼 금융권 안팎에선 이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나라사랑카드’는 2006년부터 도입된 군 장병 급여·체크·교통카드로, 병사들이 제대 이후에도 해당 은행을 주거래로 유지하는 비율이 높아 장기 고객 확보 효과가 크다. 최근 병사 급여 인상과 카드 사용처 확대 등도 맞물리며 사업자 간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3기 사업의 본계약은 추가 협상 절차를 거쳐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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