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386억원, 영업이익 200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 늘었다.

삼성전기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와 AI 서버, 산업 및 전장용 고부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컴포넌트 부문의 1분기 매출은 1조2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전략거래선 스마트폰 출시로 IT용 MLCC, AI 서버,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산업 및 전장용 MLCC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2분기에도 산업 및 전장용 MLCC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며, 고온·고압, 네트워크용 초고용량 MLCC 등 고부가품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패키지설루션 부문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49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 AP 및 메모리용 BGA 공급은 늘었지만, PC 등 일부 응용처의 계절적 수요 약세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다. 2분기에는 ARM 프로세서용 BGA, AI 가속기용 서버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수요 확대가 예상되며, 베트남 신공장 양산 안정화를 통해 올해 FCBGA 매출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다.

광학설루션 부문의 1분기 매출은 1조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국내외 거래선에 고화소 제품과 고화질 폴디드줌 IT용 카메라모듈, 글로벌 EV 거래선향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수요는 약세가 예상되나, 슬림 카메라모듈 등 고성능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전장용 제품 사업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2분기에도 AI 서버용 산업 및 전장용 MLCC, AI 가속기용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품 시장 수요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이엔드 제품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며 고객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