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이 12번째 'MDRT DAY'를 열고 재무설계사(FP)의 직업적 소명과 윤리적 영업문화를 다시 한번 다졌다. 단기 실적보다 고객 신뢰를 중시하는 전속 채널 전략을 재확인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23일 충남 천안 계성원에서 '2025 교보 MDRT DAY'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교보 MDRT 재무설계사 630여 명과 현장 영업관리자, 본사 임원 및 팀장 등 총 1200여 명이 참석했다.
교보생명은 2014년부터 매년 MDRT DAY를 통해 FP의 정체성과 윤리적 영업문화를 강조해왔다. 대형 생보사 가운데 윤리와 소명을 주제로 한 연례 행사를 꾸준히 이어가는 사례는 드물다.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는 생명보험 업계에서 최고 명예로 꼽히는 국제 모임이다. 미국 MDRT가 실적 기준만 적용하는 것과 달리, 교보생명은 고객보장 중심의 윤리 지표를 반영한 자체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GA(법인보험대리점) 중심 판매채널이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전속 FP 체계를 고수하고 있다. 윤리적 설계와 완전보장을 실천하는 데 전속 체계가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 종신·건강 보장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FP들이 ‘고객 이익 우선’, ‘최고 자문 제공’, ‘고객 비밀 유지’, ‘합리적 의사결정’, ‘영업윤리·법규 준수’ 등 5대 윤리 강령을 되새기며 사명감을 다졌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보험은 사고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돕는 제도이며, FP는 고객보장을 실천하는 존재”라며 “FP라는 직업의 본질은 고객을 위한 이타적 활동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을 단기적 수단이 아닌 평생 동반자로 대할 때 진정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행사장에서 자발적으로 '나눔 캠페인'에 참여해 기부금을 모아 중증장애인 시설 '구산원'에 전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