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이 시와 꽃이 어우러진 '문학 정원'으로 탈바꿈하며 봄의 정취를 전한다고 24일 밝혔다.

별마당 도서관은 5월 13일까지 연령대별로 추천하는 시집을 모은 '봄이다, 당신이 오네' 도서 특별전과 '별마당 튤립 정원'을 운영한다.

이번 특별전은 나태주 시인과 딸 서울대학교 나민애 교수가 큐레이션한 시집 115권으로 구성했다.

테마는 △어린이 △청소년 △취준생 △직장인 △워킹맘 △노익장 △산책자로, 각기 다른 삶의 순간에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어린이 코너에서는 나태주 시인의 '작고 아름다운 나태주의 동시수업'과 김용택 작가의 '콩, 너는 죽었다' 등이 동심을 일깨운다.

청춘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코너에는 황인찬 시인의 '사랑을 위한 되풀이', 김종해 시인의 '그대 앞에 봄이 있다' 등 응원의 시를 배치했다. 이 외에도 박준, 김은숙 등 76명의 시인들이 남긴 시집들이 봄의 감성을 더한다.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나태주 시인이 이번 전시를 위해 직접 쓴 헌정 시 세 편도 최초 공개된다. '별마당 도서관', '당신이 오네', '네가 그대로'는 도시인의 일상에 감각을 더하며 공간의 의미를 확장한다.

또한 헌정 시에서 영감을 받은 '별마당 튤립 정원'은 수많은 봄꽃과 튤립으로 채워져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구와 꽃이 함께 어우러진 이색적인 전시는 도서관을 단순한 독서 공간이 아닌 휴식과 성찰의 장소로 재정의한다.

별마당 도서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문학과 자연, 사람 사이의 교감을 이끌어내며 세대와 취향을 넘어 공공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