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 CI. 사진=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CI. 사진=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는 경찰청·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한 방지 장치 무상 지원을 일부 지역에서 우선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최고속도를 제한하는 기능을 포함할 뿐만 아니라 정차 또는 저속 주행 등 급가속 조작이 발생했을 때 이를 제어해주는 장치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원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발생한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 자동차사고 중 페달 오조작 사고는 총 1만1042건이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사고가 2718건으로 전체의 25.7%를 차지했다. 70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오조작 사고는 14.6%다.

이처럼 고령자들의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면허 반납 등 제도적 보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고령 운전자 면허 반납률은 2.4%다. 

경찰청 등은 충북 영동·충남 서천·전북 진안·전남 영암·경북 성주 5개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며 약 200명의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자는 신청서·운전면허증·차량 등록증 등 구비서류를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거주지 인근 한국교통안전공단 지역본부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해 제출해야 한다.

경찰청·손해보험협회·한국교통안전공단은 1차 사업 진행 후 결과를 분석해 올해 하반기 약 700명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청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고령자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앞으로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고령운전자 교통안전 및 이동권 보장을 위해 첨단안전장치 지원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본 시범사업의 효과를 분석하고 결과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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