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랜드문화재단
사진=이랜드문화재단

이랜드문화재단이 오는 12일부터 5월 9일까지 서울 답십리 고미술상가 내 '답십리 아트랩'에서 동시대 미술전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답십리 아트랩의 네 번째 기획전으로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랜드문화재단은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와 협업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330평 규모의 전시장에는 젊은 작가 56명이 참여했으며 성신여대 노신경 교수가 전시 감독을, 정성윤 교수가 기획을 맡았다.

전시 제목인 '씻나락 까먹는 소리'는 쓸데없는 말이나 터무니없는 소리를 뜻하는 속담이다. 작가들은 창작 과정에서 마주한 불필요한 말들을 자신만의 예술적 신념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작업에 반영해 각자의 방식으로 의미를 확장했다.

답십리 아트랩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적 기법과 현대적 감각의 조화 △정형화되지 않은 젊은 작가들의 창의성 △고미술 상가라는 특수 공간성과 작품의 상호작용 △개인과 사회를 관통하는 교집합적 메시지를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전통 동양화가 젊은 감각을 입고 동시대 미술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랜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젊은 동양화 작가들의 창의적인 작품 세계를 통해 한국 동양화의 현재와 미래를 체감하길 바란다"며 "답십리 아트랩은 대중이 동시대 미술을 가까이 경험할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 기능을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답십리 아트랩은 과거 이랜드 패션 사옥이 있던 공간을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을 지원하는 장소로 탈바꿈해 운영 중이며 지난해 9월 '중국 영 아티스트 65인 전'을 시작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전시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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