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의 시간들- 빛과 바람' 무대연습 현장. 사진=국립무형유산원
'장인의 시간들- 빛과 바람' 무대연습 현장. 사진=국립무형유산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12일 오후 4시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장인의 시간들- 빛과 바람'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인 '장인의 시간들- 빛과 바람'은 국가무형유산 선자장 김동식 보유자와 나전장 박재성 보유자의 삶과 예술혼을 현대적인 무대 연출과 조명, 음악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선자장은 우리나라 전통부채를 만드는 기술로 우리나라 전통부채는 크게 둥근 모양의 부채와 접고 펼 수 있는 접부채인 합죽선으로 나뉜다. 나전장은 나무로 짠 가구나 기물 위에 무늬가 아름다운 전복이나 조개껍질을 갈고, 문양을 오려서 옻칠로 붙이는 기술을 말한다.

선자장 김동식 보유자는 전북 전주에 거주하며 합죽선을 가업으로 이어오던 외가에서 합죽선 제작 기술을 배웠다. 이후 70년간 전통부채의 정교한 기술과 아름다움을 이어가고 있다.  

나전장 박재성 보유자는 경남 통영에 거주하며, 57년간 나전 기술을 연마했고 2008년 경상남도 최고 장인으로 선정됐따. 2023년에는 나전장 끊음질 장인으로 인정됐다.

공연 연출은 전통예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인보 연출이 맡았으며, 심준영 안무가, 주준영 사운드아티스트, 이휘순 설치미술가, 라지웅 영상작가가 협업한다. 공연 무대에는 선자장 김동식 보유자, 나전장 박재성 보유자와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협업을 진행하는 창작단체 리퀴드 사운드, 거문고 강태훈, 생황 한지수 씨가 함께한다.

이번 개막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2일 오전 9시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 후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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