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리가 주주총회에서 동양생명 사외이사 출신 인사를 선임했다. 이번 보험사 경영인 출신을 영입하는 등 사외이사의 전문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동민 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동양생명 정기 주주총회 개최일인 지난 27일 사외이사직을 사임하고 28일 코리안리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오는 2027년 3월까지로 예정된 사외이사 직책을 내려놓고 코리안리로 떠났다.
이번 정기주주총회로 라 전 대표는 코리안리 이사회 내에서 리스크관리·보수위원회에 배치됐다.
그는 SGI서울보증보험 이사회 의장·한국보험연구원 원장·NH보험, NH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칸서스파트너스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한 보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또 라 전 대표와 함께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경희 상명대학교 글로벌금융경영학부 교수는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금융위원회 위원과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이미 코리안리는 보험사 경영임원이나 협회장 등을 역임한 인사들을 계속해서 사외이사로 선임해왔다.
올해 3월 주주총회까지 코리안리 사외이사직을 역임해온 구한서 전 사외이사는 6년간 동양생명 대표이사 사장직을 지냈다. 또 김소희 전 사외이사는 AIG손해보험 부사장을 역임했고 이번 연임된 정지원 사외이사는 손해보험협회장을 지냈다.
이밖에도 김학현 전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020년까지 3년간 코리안리 사외이사직을 지내는 등 보험사 실무 이해도를 갖춘 전문가를 선임해왔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라동민 사외이사는 보험연구원 초대 원장과 NH농협생명 대표를 지내며 보험에 대한 전문성과 경영 능력이 입증된 인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리안리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오는 4월 14일 본점소재지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