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차증권.
사진=현대차증권.

국내 신용평가 3개사가 현대차증권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신평3사는 현대차증권의 유상증자가 자본적정성을 개선할 것으로 봤다. 

26일 현대차증권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A-(안정적)’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평사들은 이번 16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자본적정성 확보와 수익기반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차증권이 유상증자로 인해 위험투자 확대로 저하됐던 재무건전성 지표를 상당 부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본 완충력이 확대되면서 자산건전성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자기자본 효과를 반영할 경우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여신 비율이 지난해 3분기 기준 13.1%에서 유상증자 납입 완료 이후 11.3%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차증권이 이익 누적과 함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및 후순위채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상증자 이전에도 순자본비율(NCR)이 479.2%,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이 236.3%로 양호한 수준이었으며, 추가 자본확충을 통해 자본적정성 지표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현대차증권의 자본확충이 손실 완충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경기 둔화로 인한 자산건전성 부담이 있지만, 유상증자로 인해 위험인수 능력이 개선되면서 신규 영업활동 확대를 통한 수익기반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조달비용 상승과 영업 기회 축소 등 경영상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게 됐다”며 “확충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 4% 이상, 2028년까지 10% 달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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