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정기주주총회에서 한채양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이마트 정기주주총회에서 한채양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올해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한 퀵커머스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특히 통합 매입을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마케팅 혁신으로 본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26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제14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한 대표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단행, 조직 통폐합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효율화했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이마트 별도 기준 실질 영업이익은 최근 3년 내 최대 수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마트는 그로서리 중심 상시 저가 상품인 '가격 파괴'와 '가격 역주행'을 출시해 경쟁력을 높이고 5% 매출 성장, 전년 대비 60% 증가한 924억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중점 추진 사안으로는 △통합 매입 기반 상품 확보와 경쟁력 강화 △신규 출점 확대와 판매채널 다각화 △강도 높은 비용구조 혁신을 꼽았다. 우선 과거 대형마트·창고형·슈퍼마켓·온라인 업태별 매입에서 통합 매입 체계로 전환한다.

한 대표는 "신규 마케팅 고래잇 켐페인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대형 할인행사는 고래잇 페스타로 일원화해 쓱데이, 랜더스데이 등 대표 행사로 정착시킬 것"이라며 "디지털 매체를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3년 만에 이마트 신규점을 출점했고 올해 총 3개점 출점을 계획 중이다. 핵심 요건을 검토해 트레이더스, 푸드마켓 등 다양한 포맷으로 점포를 확대할 것"이라며 "자산 효율성이 낮은 점포를 신규 사업모델인 몰타입과 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해 집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마트는 지난해에 이어 조직을 통폐합하고 빅데이터, AI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비욜 효율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통해 2027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결정 등의 안건이 통과됐다.

 

이마트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전수연 기자
이마트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전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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