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에셋생명
사진=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의 법인보험대리점(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가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설계사 사기 혐의에 연루됐다. 해당 GA는 향후 금감원의 지시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GA 보험설계사 97명이 사회초년생 등 보험계약자들에게 1400억원대 폰지사기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들 중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보험설계사는 30명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유사수신 연루 의혹이 제기된 2개 GA 대상 긴급 현장검사를 통해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사기 혐의에 연루된 보험설계사들은 보험가입 고객들에게 단기채권 투자상품과 이번 사건의 총책인 PS파이낸셜의 대출자금 운용·투자상품 가입을 권유하는 대가로 고객 투자금의 최대 3%를 챙겼다.

미래에셋생명은 금감원의 현장검사 일정은 끝났고 향후 나올 후속조치를 따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피해 중 미래에셋생명에서 발생한 피해액수는 48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보험설계사 30명 중 15명은 이미 해촉됐고 나머지 설계사는 내부 윤리위원회 등을 통해 해촉 절차를 밟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48억원 중 대부분이 비리 설계사들의 투자에서 발생했고 공식적으로 금융감독원을 통해 민원이 들어온 금액은 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현재 관련 설계사에 대한 전원 해촉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금감원 지시에 따른 대응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통제 강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