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가 최근 발생한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지의 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기부와 함께 금융 지원에 나섰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은 총 40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피해 주민,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KB금융은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산불 피해 지역의 긴급 구호와 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 및 주거안전 확보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KB금융은 그룹 차원의 '재난재해 상시 대응 체계'를 활용해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와 급식차 등을 지원했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 기업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복구 비용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기존 대출금의 경우 가계대출은 1.5%p, 기업대출은 1.0%p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 연장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기존 대출금의 기한 연장도 지원한다. KB국민카드는 카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고,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의 수수료를 30% 할인한다.

신한금융EH 성금 10억원을 마련해 피해 복구와 순직 소방관 유가족, 부상자 지원에 나선다. 신한금융은 산불 진화 과정에서 순직하거나 부상을 입은 소방관과 진화 대원을 위한 긴급 지원사업을 펼친다.

신한은행은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대출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의 경우 원금상환 없이 1년 내에서 기한을 연장해준다. 신규 및 만기 연장 시 최대 1.5%p 특별 우대금리도 적용한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고 유예 종료 후 6개월 동안 나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한라이프는 보험료 납입을 6개월 유예하고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금융지주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하고, 피해 주민과 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하나금융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을 전달하고 구호물품 및 생필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세트를 피해 지역에 긴급 배포했다.

하나은행은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에게 긴급 경영안정자금으로 최대 5억원을 지원하고 개인에게는 최대 5000만원의 긴급자금을 제공한다.

기존 대출은 최장 1년간 원금 상환 없이 기한을 연장하고 분할상환금은 최대 6개월간 상환을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우대금리도 기업에는 최대 1.3%p, 개인에게는 최대 1.0%p를 적용한다. 하나카드는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 청구 유예하고 단기 및 장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한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를 6개월간 유예, 피해 발생 후 6개월까지 정상적인 혜택을 보장한다.

우리금융지주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 또 피해 지역에 재난 구호키트 1000세트를 지원하고, 구호급식차량을 현장에 급파했다.

우리은행은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금의 경우 최대 1년간 원금상환 없이 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금리도 최대 1.5%p까지 감면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총 2000억원 한도 내에서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금리는 최대 1.5%p 우대한다.

우리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의 금리를 30% 할인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피해 고객의 대출 원금 납입을 최대 6개월간 유예하고,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대출금 원리금 상환을 3개월간 유예하고 만기를 최대 6개월 연장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