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가 전주 대비 15계단 상승해 베스트셀러 종합 3위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14일 발표한 3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스토너'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쓴 '국민이 먼저입니다'(1위)와 한강 소설 '소년이 온다'(2위) 뒤를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지난 2015년 국내 출간된 '스토너'는 최근 유튜브 쇼츠에서 유명 연예인의 추천으로 새롭게 조명받았다. 이 소설은 영문학도로 살아가는 주인공 스토너가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해 가정을 이루고 교수가 되지만, 어느 순간 가족과 동료로부터 고립돼 쓸쓸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연령별로는 40대 구매비율이 34.6%로 가장 높았고, 30대(26.7%)와 50대(22.5%)가 뒤를 이었다.
미디어를 통해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는 현상은 '스토너' 외에도 여러 책에서 나타났다.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의 '양심'은 시사 프로그램 출연 효과로 138계단 상승해 25위를 기록했다. 개그맨 이경규의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도 방송을 통해 출간 소식을 전하며 30계단 오른 30위에 올랐다. 영화 '미키 17'의 원작 소설 에드워드 애슈턴의 '미키 7'은 5계단 상승해 19위를 차지했다.
한편 정치인 한동훈의 첫 단독 저서인 '국민이 먼저입니다'는 2주째 베스트셀러 1위를 지켰다. 이 책은 '한동훈의 선택'과 '한동훈의 생각' 두 파트로 구성돼 비상계엄부터 당 대표 사퇴까지 14일 300시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밖에 이번 주 베스트셀러 상위 10위권에는 양귀자의 '모순'(4위), 정대건의 '급류'(6위), 한강의 '채식주의자'(9위) 등 총 5개의 소설이 포함되며 소설 장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