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MWC25에서 액체 냉각 분야 선두 기업인 기가컴퓨팅, SK엔무브와 차세대 냉각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

기가바이트의 자회사인 기가컴퓨팅은 인공지능(AI) 서버 개발부터 클라우드·에지 컴퓨팅·엔터프라이즈 IT 설루션까지 제공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직접 액체 냉각(DLC), 수조형 액침 냉각(ILC) 기술 등 혁신적인 냉각 설루션을 개발해 왔다.

SKT는 이번 글로벌 기술 협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역량인 전력·발열 최소화 기술을 설계하고 운영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그룹 및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냉각 기술을 그룹 차원의 AI 데이터센터 설루션 패키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액체 냉각 기술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냉각 플루이드를 활용해 서버 및 주요 부품의 열을 효과적으로 식히는 방식이다. 공기를 이용한 공랭식보다 우수한 냉각 성능을 제공한다.

3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액체 냉각 성능 최적화를 위한 기술 검증, GPU 등 주요 부품 운영 검증, AI 데이터센터용 솔루션 기획까지 광범위한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승현 SK AI R&D 센터장은 "금번 협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차세대 주요 기술로 꼽히는 액체 냉각 분야 솔루션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AI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리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