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산영상위원회 장편극영화 제작지원작 '현관 앞의 아이' 스틸컷. 사진=부산영상위원회
2024 부산영상위원회 장편극영화 제작지원작 '현관 앞의 아이' 스틸컷. 사진=부산영상위원회

부산영상위원회는 '2025 부산제작사 장편극영화 제작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최종 선정된 작품은 부산신인쿼터부문의 '풀문', 일반부문의 '아임 유어 맨'으로 총 2편이다.

부산신인쿼터로 선정된 '풀문'은 소녀의 순수한 여정이 파스텔톤으로 그려지는 톤앤매너가 인상적인 성장드라마다. '정순'(2024)을 통해 다수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정지혜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로 이번 심사에서 연출자 역량과 제작 경험, 프로덕션 계획 등에서 심사위원 전원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아임 유어 맨'은 아이러니한 코믹상황과 매력적인 캐릭터 등 저예산 상업영화로서 잠재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검치호', '교토에서 온 편지' 등 다수의 영화를 제작해 온 부산제작사 배씨네프로덕션과 영화 '인드림'(2023), '치외법권'(2015), '내 사랑 싸가지'(2004) 등 10여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한 신재호 감독이 만난 프로젝트다. 구체적인 촬영계획과 비즈니스 전략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2편의 최종 선정작에는 각 3억원, 전체 6억원의 제작비가 지원된다. 선정작은 약정 체결 후 올해까지 촬영을 완료해야 한다.

한편 '부산제작사 장편극영화 제작지원사업'은 지역의 우수 콘텐츠 발굴 및 지역 제작사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부산소재 제작사에서 제작하는 장편극영화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은 지난해 11월 조기 공고를 통해 제작사가 프로덕션 준비 기간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자격조건 내 창작자(감독)자격을 부산신인쿼터(3편 미만의 경력을 가진 부산창작자)와 지역 및 경력 제한 없는 일반 부문으로 변경하여 부산제작사의 프로젝트 자율성을 높이고자 했다.

강성규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2023년 해당 사업 지원 규모를 6억원으로 확대한 이후 3년 만에 3억원대 지원작이 나온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며 "선정작뿐 아니라 다수의 수준 높은 출품작을 통해 지역제작사의 가능성과 역량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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