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미키 17'이 개봉 첫 주말이자 삼일절 연휴 동안 1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독주했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지난 1∼3일 104만8612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당일 24만8055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30만3007명이다.
봉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인 '미키 17'은 얼음 행성 개척에 투입돼 위험한 업무를 수행하다 죽으면 다시 태어나는 복제인간 미키(로버트 패틴슨)의 이야기를 그린 SF물이다.
애드워드 애쉬턴 작가가 2022년에 내놓은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토대로 산정하는 CGV 골든에그지수에서 91%를 기록하는 등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키 17'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4일 오전 9시 기준 '미키 17'은 예매율 45.1%를 기록하며 약 7만6000여명의 관객을 모아 예매율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키 17' 개봉 전까지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던 마블의 신작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삼일절 연휴 박스오피스 2위로 밀려났으며 동원 관객 수는 11만9899명으로 '미키 17'에 비해 약 10배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3위는 오컬트 애니메이션 '퇴마록'(9만8367명), 4위는 김혜영 감독의 독립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3만3305명)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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