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최초 독립영화전용관 부천 판타스틱큐브가 개관 7년 만에 운영을 종료한다.
부천문화재단은 지난 19일 판타스틱큐브의 운용 종료 소식을 전하며 "상영관 운영 종료와는 별도로 3월부터 매주 수요일 무료 영화 상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판타스틱큐브 입장료를 내달부터 무료로 전환하고, 매주 수요일 다양한 장르의 영화 2편을 무료 상영하며 대중성을 확장할 방침이다.
판타스틱큐브는 부천시청 1층에 있는 70석 규모의 영화관으로 2016년 7월 개관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용관으로 사용됐다.
이후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영화전용관 설립지원 사업'에 선정돼 2018년 12월부터는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운영됐다. 개관 당시 전국 8번째, 경기도 최초 독립영화전용관이었다.
다만 최근 극장을 방문하는 관객 수가 적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독립영화관 운영 중단 소식이 알려지자 판타스틱큐브 SNS에는 아쉽다는 반응의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용자들은 "판타스틱큐브는 부천 시민들에게 독립영화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였다", "공간이 부족할 수는 있지만 시민들이 바라는 건 대관이 아니라 독립예술영화를 상영하는, 시예산으로 운영하는 지역의 극장이다", "부천에도 이런 공간이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고 만끽했었는데 너무 안타까운 소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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