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신한·SC제일은행에서 대규모 전세 사기 사건과 관련해 57억원에 이르는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SC제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에서 지난 7일 각각 22억2140만원, 19억9800만원, 14억679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세종 지역에서 발생한 전세 사기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피해 금액은 약 2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피의자들은 세입자 명의를 도용해 지역은행에서 불법적으로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 신한은행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4월, SC제일은행은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피해가 발생했다. 

은행들은 경찰조사가 마무리된 후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할 예정이다. 경찰 조사를 바탕으로 사기대출에 연루된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