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테크 기업 핀다가 지난해 월 흑자 전환에 이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5일 핀다 내부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약 2억4376만원의 당기순이익과 2309만원의 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앞서 지난해 7월과 8월 각각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실적 개선 속도를 높인 것이다.
핀다가 호실적을 거둔 이유는 지난 3년간 마케팅 전략을 정교화하며 대출 실수요자를 효과적으로 유치하고 충성 고객 재방문을 유도한 '락인(lock-in)' 전략 덕분이다.
지난해 4분기 핀다는 2023년 4분기 대비 광고선전비를 55% 줄였지만 누적 회원가입자 수는 19.1% 증가한 313만명을 기록했다. 매출도 같은 기간 5.7% 늘어나 약 7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핀다 제휴 기관 대출 승인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4% 향상됐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사업자 대출 상품이 차례로 입점하면서 사용자 맞춤형 상품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좋은 조건의 대출이 늘어나면서 900점대 이상 고신용자들이 핀다를 찾는 사례가 증가했다.
난해 4분기 고신용자의 대출 한도조회 수는 10.7% 늘었으며 대출 신청 수는 21.8%, 약정액은 5.26% 각각 증가했다. 고신용자의 건당 대출 약정액도 7.7% 증가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핀다는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늘려주는 자산·신용 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충성 고객 확보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핀다 활성 사용자 중 재방문율이 높은 사용자의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8.1%p 증가한 83.5%를 기록했다.
재방문 유저의 대출 약정률도 같은 기간 11% 증가했으며, 신규 가입 후 30일 이내 마이데이터를 연동하는 비율은 3.5배 급증했다.
핀다는 4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을 기반으로 2025년 신규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AI 기반 대출 비교 서비스 고도화를 더욱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