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자산운용
사진=삼성자산운용

딥시크 충격으로 전력인프라 ETF들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가 지난달 31일 개인 순매수가 242억원에 달하며 전체 ETF 중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개인 순매수 242억원은 상품이 상장된 지난 7월 이후 일간 기록으로 최대 수치이며 누적 규모도 1163억원에 달했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전력인프라에 투자하는 국내 ETF 7종 중 가장 큰 순자산 2696억원 규모의 대표 상품이다. 미국의 전력 생산, 송배전망, 데이터센터 등과 관련된 전문기업 10곳에 집중 투자한다. 

최근 중국의 딥시크 영향으로 AI인프라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발생했지만 개인들은 미국의 고질적인 전력생산과 인프라부족, 전력수요 산업의 향후 발전 흐름을 고려했을 때 장기 성장을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하락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는 평가도 있다. 

해당 상품은 출시 이후 꾸준한 수익률을 보여주며 1개월 8%, 3개월 16.8%, 6개월 54.5%를 기록했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미국 전력인프라 산업에 대한 장기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대표 상품인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를 최근 1개월 동안 526억원의 순매수하는 등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딥시크의 비용 절감 혁신이 AI 상용화로 이어질 경우 더욱 큰 전력 인프라 투자 수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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