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23일  항만 인프라 종합 지원을 목표로 한 'KDB 스마트 오션인프라 펀드 프로그램의 2호 사업으로 울산항 액체 화물 저장시설 증설을 승인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교보생명보험과 1800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KDB 스마트 오션 인프라 펀드 프로그램'은 항만의 친환경·스마트화와 물류센터 구축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 6월 출시됐으며 총 12억 달러(산업은행 최대 8억4000만 달러) 규모로 운영 중이다.

이번 사업은 울산 남신항에 유류·케미칼 제품뿐만 아니라 메탄올·바이오연료 등 친환경 연료를 저장할 수 있는 액체화물 터미널을 증설하는 내용으로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부합하는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거점항만으로 지정된 울산항이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세대 항만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통해 국내 항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